두산중공업이 대규모 해외 수주 소식에 힘입어 사흘 만에 반등했다. 2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두산중공업은 전날보다 3000원(4.83%) 오른 6만51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두산중공업은 이날 이스라엘전력청(IEC)과 3428억 원 규모의 복합화력 기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급 규모는 연매출액 대비 5.46%에 해당하는 액수다. 두산중공업 측은 “지난해 발전소용 탈황설비 수주에 이어 핵심 주기기를 추가 수주해 앞으로 이스라엘 발전설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고 밝혔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의 올해 경영계획상 신규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 감소했지만 이는 지난해 수주 급증으로 인한 역기저 효과일 뿐이며 현재까지 올해 목표액의 50%가 확보된 만큼 목표를 웃돌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허 연구원은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인 데다 담수·발전산업 확대, 원전 관련 신규 수주 등도 안정적이어서 2분기부터 실적이 상향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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