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수지 12개월째 흑자… 2월 11억8000만달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3월 30일 03시 00분


지난달 경상수지가 11억8000만 달러 흑자를 내며 12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이번 달 원유도입 단가는 배럴당 100달러를 넘을 것으로 보이지만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지난달 수준을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월 국제수지 동향(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11억8000만 달러 흑자를 냈다. 2003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2년의 흑자 릴레이 이후 최장기간의 흑자다.

상품수지는 15억8000만 달러 흑자로 전월보다 흑자규모가 2000만 달러 늘었다. 자동차, 휴대전화 등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서비스수지는 계절적 특성상 해외여행이 줄어들며 적자규모가 5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전월보다 적자 규모가 10억7000만 달러 준 것이다.

자본·금융계정은 순유출 규모가 전월 12억8000만 달러에서 22억6000만 달러로 늘었다. 특히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 투자가 순유출로 크게 돌아서며 전월 9억 달러 순유입에서 30억 달러 순유출로 전환됐다. 2008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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