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2011년을 ‘건설기계 글로벌 TOP 3 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기존의 성장 전략을 보완, 강화하는 공격적 투자를 지속 전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투자는 해외 주요 거점 설비 투자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로 나뉜다.
우선 중국에서는 건설 기계 시장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장쑤 성 쑤저우에 연간 9800대 규모의 소형 굴착기 공장을 건설해 2011년 하반기부터 생산을 시작할 방침이다. 2013년까지 연간 1만2000대 규모로 늘린다. 옌타이 휠로더 공장 생산 규모도 50% 증가한 연 9000대 규모로 증설할 계획이다. 쑤저우에는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디젤엔진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에서는 2011년 7월부터 건설 기계용 디젤엔진을 생산하고 2013년부터는 차량용 디젤엔진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신뢰성평가센터 연구원들이 무향실에서 개발 중인 굴착기의 소음을 측정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제공남미에서는 브라질 상파울루 주 아메리카나 시에 6000만 달러를 투자해 연간 1500대 규모의 굴착기 공장을 신규 설립한다. 내년 하반기 본격 생산에 들어가며 22t 굴착기를 주력 기종으로 생산키로 했다. 현재 두산인프라코어는 브라질 굴착기 시장의 8%를 점유하고 있으며 공장 건설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2015년까지 20%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R&D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하이브리드 굴착기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디젤엔진 이외 전동기 및 전기 저장 장치를 추가로 장착하여 버려지는 에너지를 전기로 저장해 엔진 출력을 보충하는 방식을 말한다. 하이브리드 굴착기는 대당 연간 2000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절약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로, 회사 측은 고유가 시대에 시장에 큰 반향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밖에 그린 엔진 기술에도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배기가스 등의 환경적인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엔진의 성능 개선은 물론 배기 규제에 만족할 수 있는 건설 기계용 그린 엔진을 2016년까지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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