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독자경영체제 출발 원년으로, SK이노베이션은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신성장 사업 육성을 통해 세계 메이저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로 나아갈 것이다.” 11일 주주총회에서 구자영 사장이 밝힌 SK이노베이션의 올해 경영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예년 수준의 실적을 회복하며 매출 43조8636억 원, 영업이익 1조7141억 원, 당기순이익 1조2084억 원을 올렸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휘발유 경유 등유 등 3대 경질유는 8258만 배럴을 수출했고, 매출 규모에 있어서도 전년 동기대비 35.1% 증가했다. 경질유 수출 증가에 힘입어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57%를 웃도는 수출액 25조8633억 원을 달성하면서 최근 5년간 누적 수출액 100조 원을 넘었다. 삼성전자에 이어 국내 기업 중 두 번째로 이룬 성과다.
SK이노베이션 연구원이 생산된 전지를 테스트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제공석유개발 사업은 2010년 88/56광구 등 주요 광구의 생산량 증가와 페루 액화천연가스(LNG) 공장 준공 등으로 매출 7830억 원, 영업이익 4155억 원으로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 비중은 1.8%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24%를 차지하는 알짜사업으로 제 몫을 다했다는 평가다. SK루브리컨츠도 매출 2조55억 원, 영업이익 2986억 원의 최대 실적을 올렸다.
올해 SK이노베이션은 불확실한 경영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빠른 경영 의사결정을 통한 성장 가속화를 위해 1월 1일부터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종합화학, SK루브리컨츠 4사 독자경영체제를 구축했다. 2011년에는 연결회계 기준으로 매출 59조 원, 영업이익 2조 원의 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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