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日-베트남 시장 뚫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CJ오쇼핑은 글로벌 시장 진출은 물론 모바일 커머스 환경을 구축해 아시아 일류 온라인 유통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미 2004년 중국 상하이미디어그룹(SMG)과의 합작으로 개국한 ‘둥팡(東方)CJ’는 지난해 2월부터 전용 채널을 통해 24시간 방송 송출을 시작하며 중국 내에서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둥팡CJ는 이제 명실상부한 중국 내 1위 홈쇼핑 업체로 뛰어올랐을 정도다.

CJ오쇼핑이 2009년 진출한 인도 시장도 성장 가능성이 높다. CJ오쇼핑에 따르면 인도의 소매 시장 규모는 2009년 기준으로 3500억 달러(약 390조 원)가량인데 2015년에는 규모가 두 배 정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TV홈쇼핑 시장은 아직 1억 달러(약 1114억 원) 규모 수준이지만 케이블TV 시청 가구 수와 인도의 경제 성장세를 감안하면 잠재력은 큰 편이다. 이에 발맞춰 CJ오쇼핑은 지난해 8월부터 델리와 뭄바이 등 주요 도시에서 전용 채널을 통한 24시간 방송을 시작했고 2013년까지 인도 전국의 주요 도시로 확대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꾸준한 해외시장 진출로 올해 성장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꾸준한 해외시장 진출로 올해 성장세를 이어 갈 계획이다. CJ오쇼핑 제공
CJ오쇼핑은 일본 및 베트남에도 진출하며 아시아 홈쇼핑 시장에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1월 일본 ‘CJ프라임쇼핑’을 인수한 CJ오쇼핑은 올해 하반기에 베트남에서도 본격적으로 홈쇼핑 방송을 시작해 아시안 벨트를 완성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매체 환경 변화에 따른 차세대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도 늦추지 않을 방침이다. 특히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모바일 커머스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과 더불어 ‘모바일 커머스’를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모바일 쇼핑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환경에서도 선도적 지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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