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5대 해외 전략사업에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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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지난해 7월 한국전력(한전)이 선언한 미래 비전은 2020년 매출 85조 원을 올려 세계 5위의 에너지 및 엔지니어링(E&E)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현재 한전은 세계 10위권 전력회사다.

올해는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전하는 첫 번째 해다. 한전은 지난해 원전 건설, 원전 서비스, 수·화력 및 신재생발전사업, 자원개발, 스마트그리드 등 5대 해외 전략사업 부문을 설정했다. 한전은 이들 사업부문이 유기적이면서도 경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올해 투자의 초점을 맞췄다. 또 적극적인 해외사업 진출 등 성장동력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로비에 있는 스마트그리드 모형도. 한국전력 제공
서울 강남구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 로비에 있는 스마트그리드 모형도. 한국전력 제공
국내 사업은 원가 절감, 설비이용률 향상, 정전시간 단축 등 ‘수익 제고’와 ‘효율 향상’을 강화해 체질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전력공급을 위한 설비 건설사업은 신공법을 적용해 설비이용률을 높이고,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기자재 교체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전력 판매는 원격 검침 75만 호 구축, 인터넷 청구 94만 호 확대 등 스마트그리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둘 예정이다.

해외사업은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을 차질 없이 진행하는 한편 수·화력 발전 부문의 신규 수주 등으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신규 원전 수주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신재생 및 수·화력 발전사업 수주 노력도 계속 펼쳐나갈 계획이다. 자원개발 대상 지역도 점진적으로 넓혀 나가기로 했다. 인수합병(M&A) 전담팀을 구성해 M&A를 통한 해외사업의 매출 증대 기회도 모색하고 있다.

한편 올해는 한전이 사내(社內) 문화를 바꿔나가는 ‘혁신’의 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전은 경영진과 본사 처장, 실장 및 사업소장 등 각급 리더들이 혁신 문화를 주도하는 활동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지난해 선포한 한전만의 기업문화인 ‘KEPCO 웨이’도 확산시켜 나가기로 했다. KEPCO 웨이는 ‘세계 최고’ ‘고객 존중’ ‘성과 추구’ ‘도전 혁신’ ‘사회적 책임’ 등 5개 핵심가치로 구성된 기업문화다. 한전은 올해 계획한 투자비의 60%를 상반기(1∼6월)에 집행해 정부의 재정 집행정책에 부응하면서 경기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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