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투자 GO]M&A기업 시너지 극대화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일 03시 00분



한국석유공사는 석유자원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 석유 존재 가능성이 높은 전략지역을 중심으로 석유개발사업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올해 1월 말 현재 24개 나라에 189개 해외 석유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가운데 생산단계 사업이 43개, 개발단계 사업이 11개이며 탐사단계 사업도 135개나 된다. 지금까지의 성과보다 앞으로의 수확이 더 기대되는 부분이다.

한국석유공사는 내년까지 하루 생산량 30만 배럴, 보유 매장량 20억 배럴을 달성한다는 ‘석유공사 대형화 목표(GREAT KNOC 3020)’ 비전을 세웠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정부가 작년 말 발표한 ‘제4차 해외자원개발 기본계획’의 석유·가스 자주개발률 목표는 2012년 18%, 2016년 28%, 2019년 30%에 이른다”며 “이는 석유사업의 대형화를 이뤄야만 가능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실제 석유공사 대형화 사업을 추진한 2008년 이후 석유공사는 매장량이 2배 이상 늘고 생산량은 3배를 훌쩍 넘어서는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그 덕분에 우리나라의 국가 석유·가스 자주개발률은 지난해 최초로 두 자릿수(10.8%)를 달성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인수한 다나사(社)의 북해 유전 플랫폼 현장. 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가 지난해 인수한 다나사(社)의 북해 유전 플랫폼 현장. 한국석유공사 제공
한국석유공사의 이 같은 성과는 특히 2009년 이후 추진된 대형 인수합병(M&A) 및 지분인수를 통해 다져졌다. 한국석유공사는 2009년 이후 6건의 M&A 등을 성공시켰는데 페루, 캐나다, 카자흐스탄, 영국, 미국 등에서 성과가 좋았다.

특히 지난해 인수에 성공한 영국 다나사(社)의 경우 국내 공기업 최초로 적대적 M&A를 통한 인수에 성공해 석유공사의 자신감을 크게 높여줬다. 한국석유공사는 “생산광구 매입과 M&A는 2012년까지 끝내는 게 목표”라며 “올해는 탐사성공률을 높이고 이미 인수한 기업들을 성공적으로 통합시켜 인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게 역점 사업”이라고 말했다.

한국석유공사의 성장 전략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석유공사는 2020년까지 하루 67만 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수준의 세계 40위권 글로벌 석유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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