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농식품 15억달러 수출 역대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올 1분기(1∼3월) 우리나라의 농식품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7.4% 증가한 15억3000만 달러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특히 국산 농산물은 중국권에서 인기가 높았다.

5일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올 1분기 국산 농식품 수출은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전 분야에서 고르게 증가했다. 특히 조제분유는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8%나 늘었고 막걸리도 234% 증가했다. 인삼(76%), 김(44%), 설탕(34%)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aT 측은 “구제역 때문에 중단됐던 조제분유의 대(對)중국 수출이 지난해 12월 다시 시작된 데다 베트남에서 국산 분유의 인기가 높아 수출이 크게 늘었다”며 “인삼 역시 연초에 중국 대만의 춘제(春節·중국 설) 선물용 수요가 많아 수출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대만(73%), 중국(35%) 등 중국권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고 아세안 지역(49%)으로의 수출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당초 대지진 때문에 일본 수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했으나 최근 다시 상승세로 반전돼 21%의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생수와 비스킷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 증가율이 각각 180%, 270%까지 치솟았다.

다만 과실·화훼품목의 경우 동절기 한파에 동일본 대지진의 영향까지 겹치면서 1분기 수출이 다소 줄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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