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환율하락+성수기 진입’… 현대상선 5.89%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6일 03시 00분


해운주가 환율 하락에 따른 수혜와 성수기 진입 기대감 등으로 선전했다. 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상선은 전날보다 2000원(5.89%) 오른 3만59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진해운 역시 전날보다 1000원(2.99%) 상승한 3만4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3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지는(원화가치는 상승)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원화가 강세를 띨 경우 고유가 및 운임 약세로 부진했던 해운주는 달러 빚에서 평가익이 생기는 데다 유가 하락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및 운임 상승 역시 해운주에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박세진 부국증권 연구원은 “한진해운은 동일본 대지진 이후 주가가 9.9% 하락했는데, 이는 펀더멘털 측면에서 과도한 것”이라며 “최근 유가 상승 등으로 수익성 저하가 우려되지만 하반기 유가가 안정되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성수기 진입으로 물동량 증가 등 양호한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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