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STX건설 유동성 지원… 계열사들 일제히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8일 03시 00분


최근 STX건설 부도설에 시달리며 주가가 급락했던 STX그룹 계열사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최대주주인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STX건설 유동성 지원에 나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권사 호평이 더해진 STX조선해양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TX그룹 지주사인 STX는 전날보다 10.02%(2550원) 오른 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TX조선해양과 STX메탈은 가격 제한폭까지 치솟으며 각각 2만7250원, 1만1450원에 마감했다. STX엔진(9.39%), STX팬오션(2.88%)도 동반 급등했다.

그동안 STX 계열사들은 STX건설이 부도 처리될 수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루머가 돌면서 3,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강 회장이 최근 STX건설 주식 51만 주를 인수해 자금을 지원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 의지를 보이자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STX조선해양은 증권사 호평도 이어졌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작년까지 자회사 적자로 영업이익이 1300억 원에 그쳤지만 올해와 내년 각각 3500억 원, 6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며 “다른 조선업체보다 빠른 성장과 재무구조 안정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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