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10명 중 8명꼴로 입사 면접 때 거짓말을 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구직자 10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9.3%의 응답자가 “면접에서 거짓말을 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면접장에서 가장 많이 한 거짓말(복수응답)은 입사 지원동기(44.9%)였으며, 이어 인턴활동이나 아르바이트 등 직무 관련 경험(28.0%), 전 직장의 연봉(26.8%), 희망연봉(16.5%), 경력 연수(16.4%), 이성친구 유무(9.2%), 입사지원 횟수(9.1%), 외국어 실력(8.9%)의 순이었다.
남성 구직자는 여성 구직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 직장 연봉, 지원 동기, 경쟁사 지원 경험에 대해 거짓말을 더 많이 했으며, 여성 구직자는 이성친구 유무에 대한 거짓말을 했다는 응답이 남성에 비해 4배 정도 많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면접 시 허위·과장된 내용을 답해 채용돼도 후에 사실이 밝혀지면 채용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면서 “당장의 취업을 위한 근시안적 구직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미래를 위해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직무 중심의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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