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지수’ 5분기 만에 100 아래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5일 03시 00분


1분기 98.7… 소비심리 위축

신세계가 소비자 경기를 보여주기 위해 개발한 ‘이마트 지수’가 5분기 만에 100 아래로 떨어져 물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는 올해 1분기(1∼3월) 이마트지수가 98.7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이마트지수는 4개 분기 연속 100을 넘었다. 이마트지수가 100이 넘으면 소비가 호전됐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미만이면 소비가 악화됐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마트지수는 이마트 전국 50개 표준 점포에서 판매하는 476개 전체 상품군 소비량의 전년 동기 대비 증감을 분석해 산출한다.

식생활지수는 99.1, 의생활지수는 99.8, 주생활지수는 99.8로 각각 조사됐다. 경기 영향을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문화생활지수는 95.3으로 나타나 지난해 1분기(115.7)보다 크게 떨어졌다.

상품군별로는 신선식품 가격이 급등해 배추(88.3)와 고구마(77.0), 양배추(57.6) 소비가 줄었다. 과일도 사과(78.7)와 감귤(70.4)은 100 아래로 크게 떨어졌다. 반면 수입오렌지(116.4)와 수입포도(124.0)는 100을 훌쩍 넘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의 영향으로 육류 소비는 주춤한 대신에 수산물이 잘 팔렸고 우유가 부족해지면서 두유 소비가 늘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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