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온라인T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며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고 CNN방송이 13일 보도했다.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TV는 전년 대비 34% 증가한 1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TV(IPTV) 광고는 전년에 비해 65%나 늘어나며 온라인TV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IPTV 광고는 7억1900만 달러에 이르렀다.
CNN은 대형 미디어기업들이 자신들의 콘텐츠를 아직도 온라인에 제공하는 것을 꺼리고 있는 상황에서 이 같은 성장세는 놀라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IHS의 댄 크라이언 애널리스트는 “동영상 서비스 사이트 훌루와 CW 등 일부 주도적인 업체들의 노력 덕분에 소비가 예년과 비슷한 상황에서도 수익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월트디즈니, 뉴스코프, NBC 등이 합작 투자한 훌루는 지난해 광고수입으로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2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훌루의 온라인TV 시청은 10%가량 늘었지만 온라인TV 시장에 대한 광고주들의 높은 관심 덕분에 평균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IHS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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