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제휴’ SK컴즈-다음 동반상승

다음과 네이트가 전략적 제휴를 맺으면서 관련 포털업체 주가도 함께 들썩였다.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SK컴즈는 전날보다 1750원(14.83%) 치솟으며 1만355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증권 시장의 다음 역시 전날보다 4700원(4.52%) 오른 10만86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면서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두 업체의 포괄적 업무 제휴에 따른 시너지 기대감이 주가 강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NHN은 전날보다 소폭(1.01%) 올랐다.

다음과 SK컴즈는 14일 검색광고 공동 판매와 서비스 연동 등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국내 검색시장에서 절대적 지배력을 가진 네이버로 인한 위기감이 반영됐다. 네이버는 현재 국내 검색점유율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과 SK컴즈의 검색점유율 합계는 24% 수준이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제휴로 다음의 검색광고 영업력이 배가될 가능성이 있으며 양사가 경쟁력 있는 상품 운영에 집중해 상품 고도화, 시스템 및 인력 운용 효율화로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이 NHN에 비해 할인될 이유가 없어졌다”고 말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