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곤’ 동양건설산업도 법정관리 신청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6일 03시 00분


삼부토건의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 신청 파장이 결국 공동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으로 전이됐다. 동일토건, 월드건설, 진흥기업, LIG건설을 비롯한 중견 건설사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잇따라 넘어지면서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부도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파라곤(PARAGON)’이라는 아파트 브랜드로 알려진 동양건설산업은 15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도시개발사업 공동시공사인 삼부토건이 만기가 돌아온 PF 대출을 갚지 못해 12일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 3일 만이다.

동양건설산업 측은 “삼부토건이 법정관리를 신청한 뒤 금융기관에서 우리 거래계좌를 동결하고 신용등급도 낮춰 정상적인 영업을 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동양건설산업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9431억 원으로 도급순위 35위에 오른 중견 건설업체다. 동양그룹과는 관련이 없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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