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전망좋죠, 운동하기 편하죠··· ‘한강프런트’ 아파트는 블루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생활환경·투자가치 높은 한강변 분양 주목
서울 행당동·옥수동·김포한강신도시 등 인기


《‘한강 조망권의 가치가 집값의 20%’라는 법원의 판례가 있을 정도로 창 밖으로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의 생활환경과 투자가치가 월등하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얘기다. 이른바 ‘한강 프런트(Front)’ 아파트는 탁 트인 한강을 내려다보는 시각적 즐거움이 클 뿐 아니라 거리상으로도 가까워 한강변에 조성된 공원에서 운동과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각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한강르네상스 프로젝트, 강북U턴 프로젝트 등 서울시의 주력 개발사업이 한강에 집중돼 있어 시장 침체기에도 이들 아파트의 시세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한강 프런트 아파트는 업계에서 ‘블루칩 아파트’로 통한다.》
○‘한강프런트’를 노려라


한강변 아파트는 입지와 조망권 여부, 브랜드 등에 따라 집값 차이가 크게 난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241m² 시세가 3.3m²당 무려 6721만 원에 달하며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의 145m²는 4659만 원이다. 강북에서는 ‘한강자이’의 254m²가 4156만 원, 성동구 금호동의 ‘서울숲 푸르지오’ 135m²도 2598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한편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3.3m²당 1000만 원 미만에도 구입이 가능하다.

신규 분양아파트에서도 한강변 아파트의 집값 강세는 두드러진다. 6월 입주를 앞둔 성동구 성수동 ‘서울숲 갤러리아 포레’의 경우 3.3m²당 분양가가 4490만∼4607만원이다.


고분양가 논란이 일었던 서울 마포구 합정역 주변 균형발전촉진지구에 짓는 ‘서교자이 웨스트벨리’도 분양가가 3200만∼3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강동구 고덕동, 성동구 성수동, 광진구 광장동, 동작구 흑석동 등의 분양가도 3.3m²당 2000만 원대에 선보였을 정도로 한강변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은 편이다.

반면 조금만 눈을 돌리면 저렴한 가격에 한강변 아파트를 구하거나 분양 받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분양가상한제와 분양시장 침체 때문에 일부 한강변 아파트의 분양가가 낮게 책정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 동작구와 광진구 등 입지여건이 비교적 우수한 한강변 아파트들의 분양가가 2000만원이 넘는 데 반해 성동구 행당동과 옥수동에서 분양을 앞둔 ‘서울숲 더샵’과 옥수동 ‘삼성래미안’은 분양가를 1900만 원 내외로 책정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행당동 서울숲 더샵은 한강과 서울숲을 비롯해 중랑천이 보이는 ‘트리플 조망권’임에도 아파트 분양가를 1800만 원 선, 오피스텔은 900만 원 정도에 책정할 계획이다. 옥수동 래미안도 분양가 심의를 거쳐 주변 신규아파트보다도 낮은 1890만 원에 분양가를 책정했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 15일 본보기집(모델하우스)을 연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3.3m²당 1000만 원대에 공급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의 분양가는 양평군 양수리 아이파크 공급면적 145m²의 988만 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눈길끄는 한강변 분양단지

포스코건설이 성동구 행당동에서 분양하는 주상복합아파트 서울 숲 더샵은 지하 5층∼지상 42층 총 3개동 규모로 84∼150m² 아파트 495채와 28∼60m² 오피스텔 69실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한양대역이 걸어서 5분 거리이며 5호선 왕십리역도 약 7분 거리다. 특히 왕십리역은 5호선을 비롯해 중앙선, 분당선(개통 예정) 등도 이용할 수 있는 환승역이어서 다른 지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또 인근에 영화관을 비롯한 쇼핑공간과 이마트 같은 상업시설이 마련돼 있어 생활환경도 잘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이 성동구 금호19구역에서 분양하는 ‘래미안 하이리버’는 총 1057채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150m² 33채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깝다.

김포한강신도시에서도 한강 조망권 아파트가 첫선을 보인다. 한라건설이 15일 분양을 시작한 김포 한강신도시 Ac-12블록 ‘한강신도시 한라비발디’는 총 857채 대단지로 △105m² 513채 △106m² 284채 △126m² 60채로 구성돼 있다.

이 아파트는 한강신도시 내에서도 조망권, 교통, 중심상업지구와의 접근성 등 입지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한강 신도시의 교통은 다소 불편하지만 제2자유로, 김포한강로 등이 개통을 앞두고 있어 다른 지역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나성엽 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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