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여기, 공원이야 아파트단지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식사지구 일산자이 위시티 잔여분 분양
올해 세계조경가 대회서 대상 입주민 편의 위해 셔틀버스 운행


GS건설이 식사지구에 지은 일산자이 위시티는 지난해 8월 입주를 시작했다. 요즘에는 드문 전용면적 112∼276m²의 중대형으로만 구성됐다. 일산자이 위시티는 1블록 1244채, 2블록 1975채, 4블록 1288채, 주상복합 176채 등 총 4개 블록 4683채의 대단지다. 벽산건설이 짓고 있는 ‘블루밍 일산 위시티’ 2350채를 합치면 식사지구는 총 7000채가 넘는다.

이 아파트 단지는 ‘명품 도시의 가치’를 슬로건으로 내세운다. 수령 100년 이상의 대적송 1500그루 등 명품 소나무 2200여 그루를 심어 소나무공원처럼 꾸몄다. 지름 70∼80cm의 아름드리 느티나무 400여 그루도 있다. 단지 전체 조경 비용으로만 600억 원을 썼다. 블록별로도 조경을 차별화했다. 물, 숲, 들 등을 테마로 분수와 실개천 등으로 꾸민 ‘레이크 프라자’, 인공석산인 ‘진경산수’, 잔디광장 등을 조성했다. 위시티에 있는 2.7km의 벚꽃길은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일산자이 위시티의 조경은 이미 여러 곳에서 인정받았다. 2010년에는 사단법인 한국색채학회가 주최한 ‘2010년 한국색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올해 1월에는 세계조경가협회(IFLA)가 주최하는 ‘2011년 세계조경가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다. GS건설 관계자는 “일산자이 위시티는 국내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은 하나의 작품”이라며 “고급스러운 생활환경을 찾는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으며 단지를 둘러본 다른 지역 주민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민 편의를 위한 대규모 시설도 꾸며져 있다. 입주민 커뮤니티시설인 ‘자이안센터’는 1, 2, 4블록 모두 합치면 9787m²에 이른다. 이곳은 실내골프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을 비롯해 피트니스센터, 독서실, 사우나 등을 갖추고 있다. 또 단지 안에는 입주민 편의를 위한 전기자동차를 운행하고 있다. 전기차를 단지별로 2, 3대씩 제공해 단지별 주출입구와 관리사무소 인접 지하주차장에 설치했다. 노인과 어린이들의 호응도가 높으며 추후 전기차 충전소도 설치해 친환경 아파트로 관리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교육 환경 역시 뛰어난 편이다. 위시티 안에는 고양국제고를 비롯해 원중초교, 양일초교, 양일중, 세원고, 저현고 등 초중고교 5곳이 위치해 있다. 인근에 위치한 동국대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가 3월에 개교했으며 여기에는 약학대학과 바이오시스템대학이 들어와 있다. 동국대 일산병원과 한방병원도 캠퍼스 안에 있다.

일산자이 위시티 입주민들은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마두역, 원당역을 이용할 수 있다. 2009년 7월 개통된 경의선 복선전철 백마역과 풍산역도 이용 가능하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가까워 일산자이에서 고양 나들목까지 2km에 불과하다. 올해에는 제2자유로가 개통됐으며 서울∼문산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되고 있다. 위시티 측은 서울로 출퇴근하는 입주민을 위해 셔틀버스를 제공한다. GS건설 관계자는 “아직 교통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서울 강남구 역삼동, 영등포구 여의도, 서울역 등 3개 노선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입주민들의 생활 편의를 돕는 방안을 계속 마련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시행사인 ㈜DSD삼호 관계자는 “‘자이’라는 브랜드 가치와 뛰어난 생활환경이 맞물려 실수요자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며 “입지조건과 품질이 좋은 아파트는 불황기가 지나면 가치가 상승하기 마련이라 투자가치도 높다.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같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일산자이 위시티는 80% 정도 입주가 완료됐다. GS건설 측은 “분양률은 90%를 넘었지만 기존 집을 팔지 못해 새 아파트에 입주하지 못한 계약자들이 있다”며 “잔여분을 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10일 이후 계약하는 신규 계약자에게는 △계약금 분납 △풀옵션 무상제공 △중도금 융자 60% 무이자 △잔금 20% 유예 등 4가지 혜택이 제공된다고 소개했다. 3.3m²당 분양가는 1460만 원이다. 031-907-1000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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