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본 대지진 피해로 일본 내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던 도요타자동차가 18일 모든 공장의 생산을 재개했다. 하지만 하청업체로부터의 부품 조달이 여의치 않아 생산량은 예년의 절반 수준에 머물고 있고 적어도 6월 초까지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도요타는 도호쿠(東北) 지방의 2개 공장을 포함해 일본 내 14개 공장의 조립생산 라인을 이날부터 재가동했다. 도요타는 지난달 11일 대지진 이후 미야기(宮城) 현과 이와테(巖手) 현 등 도호쿠 지방의 도요타 자동차 공장이 일부 파손되고 하청업체들도 부품 조달을 하지 못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제외한 대부분 차종의 생산을 중단했었다.
도요타가 모든 공장을 정상화하기는 했지만 당분간 생산량은 예년 수준의 절반인 하루 6000여 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부품 하청업체들의 정상화가 예상보다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특수 합성수지 등 핵심 부품 소재의 경우 공급이 안 되고 있어 당분간 재고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한편 도요타는 베트남에서 조립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노바와 포추너 등 6만6000여 대를 브레이크 결함 등의 이유로 리콜하기로 했다고 베트남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는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의 리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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