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금융주 ‘약세’ 건설주 ‘반등’ PF대출 관련주 희비 엇갈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19일 03시 00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로 최근 동반 급락했던 건설 및 금융업종 간에 희비가 엇갈렸다.

금융당국이 PF 대출에 대한 금융지주사의 지원을 주문하면서 자금 부담이 커진 금융업종은 약세를 이어간 반면 유동성 위기에 숨통이 트인 건설업종은 반등에 성공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가 전날보다 3.21%(1550원) 내린 4만68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KB금융(―2.90%) 우리금융(―2.84%) 등 금융지주사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기업은행(―4.57%) 외환은행(―1.98%) 등 은행주도 동반 하락했으며 메리츠화재, LIG손해보험, 현대해상 등 보험주들도 2∼6%대의 하락폭을 보였다. 금융업종 및 은행업종 지수도 각각 2.37%, 3.42% 떨어졌다.

금융당국이 요구한 PF 대출 만기 연장, 신규 자금 지원 등이 금융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이다. 특히 은행들이 금융위기 이후 출자해 만든 배드뱅크와 별도로 PF 문제를 전담하는 배드뱅크를 설립하기로 하면서 금융권의 추가 출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날 금융업종과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던 건설업종지수는 PF 지원 소식이 전해지면서 0.42% 상승 마감하며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대림산업(3.64%) 벽산건설(1.84%) GS건설(1.65%) 등이 동반 상승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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