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부터 폴리실리콘 제3공장 증설 및 제4공장 신설을 진행하고 있는 OCI가 20일 제5공장 신설 계획을 또 발표했다. OCI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 내에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인 연산 2만4000t 규모의 제5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 건설에 착수해 2013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제5공장이 완공되면 OCI는 총 8만6000t의 생산량을 보유하게 된다. 역시 세계 최대 규모다. OCI 외에는 웅진그룹이 웅진폴리실리콘을 통해 연간 5000t을 생산하고 있고, 19일 폴리실리콘 사업 진출을 선언한 LG화학도 생산 규모가 연산 5000∼1만 t에 그친다.
OCI는 연산 2만 t 규모의 제4공장을 완공하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경쟁력을 갖추게 되고, 다시 제5공장 건설로 향후 증가하는 세계적 수요에 장기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생산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OCI 관계자는 “미국의 헴록, 독일의 바커 등 다른 주요 업체도 모두 2013년을 목표로 공격적인 증설에 나섰다”며 “경쟁력 있는 고객을 선점하기 위해서라도 뒤늦지 않게 증설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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