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공식품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 1위인 동서식품이 25일부터 커피제품 출고가격을 9.0∼9.9% 인상한다고 22일 밝혔다. 맥심 모카골드 리필제품(170g)은 5340원에서 5860원으로 9.7%, 맥심 모카골드 커피믹스(1.2kg)는 1만340원에서 1만1350원으로 9.8% 오른다.
동서식품 측은 “국제 커피원두 시세가 1년 사이에 2.3배나 올라 34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고 야자유와 설탕 등 다른 원·부자재 가격도 올라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서식품이 커피제품값을 올린 것은 2009년 7월 5% 인상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국내 인스턴트커피 시장은 1위 업체인 동서식품과 2위 한국네슬레가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네슬레는 올해 1월 이미 커피제품 가격을 평균 8∼9%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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