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다음 달 2일부터 자사의 스마트폰 앱스토어인 ‘T스토어’에서 청소년이 보기에 부적절한 성인용 애플리케이션과 콘텐츠를 모두 없애겠다고 25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에 해온 연령대별 통제,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통한 통제를 뛰어넘어 아예 음란 콘텐츠를 없애겠다는 것”이라며 “T스토어 내 핫존 콘텐츠 600여 건 전체와 동영상·만화 등의 카테고리에 포함된 음란물 등이 퇴출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성인 콘텐츠로 벌어들인 수익은 올해 1분기 2억7000여만 원 수준으로, T스토어 전체 수익의 7%가량이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T스토어의 목적은 단기매출 확보보다 건강한 국내 모바일 생태계 구축”이라며 “앞으로도 그린 에코시스템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올레마켓에는 성인 콘텐츠가 없다”며 “일부 앱에 화보가 포함돼 있지만 선정적이라고 판단되면 판매자에게 공지한 뒤 삭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KT는 나아가 성인 콘텐츠가 서비스되지 않도록 앱 검증 프로세스 안에 성인 앱을 걸러내는 단계를 추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관련 앱 자체가 유통되는 것을 원천 차단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조만간 성인물을 못 올라오게 모두 막고, 기존의 성인물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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