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사회적 기업을 만들고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동반성장과 저소득층 자립에 기여하는 데 힘쓰고 있다. 단순 기부 형태의 전통적인 사회공헌활동보다 기업 메커니즘으로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모델을 확대하면 일자리와 사회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SK는 2005년 시작한 ‘사회적 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만들기’ 활동으로 지금까지 6000여 개의 사회적 일자리를 만들었다. 국내 대기업 최초로 체계적인 일자리 창출 로드맵을 수립해 사업에 나선 첫해인 2005년에 610개의 일자리를 만든 것에 비춰 보면 10배 가까이 성장한 것이다. 이 일자리는 대부분 장애인, 고령자, 장기 실직자 등에게 돌아가 취약계층 및 청년 실업자의 취업난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는 올해 3월 기준으로 직접 설립한 사회적 기업 3곳을 비롯해 65개의 사회적 기업을 운영 또는 지원하고 있다. SK는 지난해 출연한 사회적 기업 육성기금 500억 원을 들여 직접 설립하는 사회적 기업을 2013년까지 32개로 늘려 일자리 4000여 개를 새로 만들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SK가 만든 사회적 일자리는 총 1만 개 이상으로 늘어난다.
SK의 일자리 창출사업은 장애인 무료 IT 교육원, 장애통합교육 보조원 파견사업, 저소득층 보육시설 지원사업, 1318 해피존 해피카스쿨 사업 등이 있다. SK는 장애로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통합교육 보조원 2731명을 선발해 운영해왔고, 이 중 663명은 교육당국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 보건복지가족부와 함께 저소득층 여성인력을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학습, 체육, 위생교사 등을 파견하는 ‘행복한 일자리 사업’, YMCA와 함께 보육시설을 설립해 저소득층 여성을 취업시키는 ‘영유아 보육지원 사업’ 등을 통해 168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SK는 사회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갖춘 사회적 기업이 확산돼야 한다고 보고 2009년에 ‘사회적 기업 추진계획’을 만들어 2011년까지 총 500억 원을 쓰기로 한 바 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아가야’ 등 사회적 기업 9곳의 설립과 운영을 지원해 1099개의 일자리를 만들어냈다.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사업은 전국 29곳에 급식센터를 설립해 하루 평균 1만3500명의 결식아동과 저소득층 노인에게 무료 급식을 제공하면서 500개가 넘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지난해 1월 서울시, 여성NGO 등과 함께 맞춤식 방과 후 교육을 하는 ‘행복한 학교’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전국에 행복한 학교를 만들어 5년간 교육 분야에 58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남상곤 SK그룹 사회공헌사무국장은 “앞으로도 계속 사회적 기업 육성 및 지원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고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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