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정보기술(IT) 국제인증기관인 ‘TCO 디벨로프먼트’가 3차원(3D) TV의 해상도 면에서 삼성전자가 채택한 셔터글라스(SG) 방식의 손을 들어줬다. 반면 휘도(밝기)는 LG전자의 필름패턴편광안경(FPR) 방식이 우세하다고 했다.
TCO 디벨로프먼트는 4일 내놓은 ‘3D TV 연구보고서’에서 “SG 방식과 FPR 방식의 3D TV를 다양한 각도에서 보고, 어떤 차이가 있는지 비교해본 결과 각각의 방식에 따라 해상도나 시야각, 화면 겹침 현상 등에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해상도는 삼성의 SG 방식이 선명했다. 3D TV는 두 눈이 각각 인식하는 영상정보의 차이를 이용해 입체감을 살리는데, FPR 방식은 하나의 화면을 분할해 각각의 눈에 전달하기 때문에 수직해상도가 반으로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게 TCO 디벨로프먼트의 분석이다. 이 기관은 “‘1920×1080’의 해상도를 갖는 영상을 FPR 3D TV로 보면 각각의 눈은 ‘1920×540’의 해상도로밖에 인식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밝기는 LG전자의 FPR 방식이 SG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3D TV 단점의 하나로 지적된 화면 겹침(Cross talk) 현상은 두 방식 모두 화면에 눈을 수평으로 맞추면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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