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는 우리나라와 유럽연합(EU) 간의 자유무역협정(FTA)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10가지 품목을 5일 발표했다. 선정 기준은 관세가 철폐 또는 인하되는 품목 중에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가능하고 현지 수요가 늘고 있는 제품이다.
대표적인 기대주로는 발광다이오드(LED) 조명과 위성방송 수신기가 꼽혔다. LED 조명의 경우 EU가 백열전구 판매를 금지함에 따라 조명 교체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4.7%의 관세가 철폐되기 때문이다. 위성방송 수신기는 14%에 이르는 높은 관세가 사라지고, 디지털방송 전환에 따른 수요가 증가하는 것이 선정 이유다. 이 밖에 폐쇄회로(CC)TV 카메라, 산업용 장갑, 편직물, 타포린, 폴리에스테르, 에너지 절약형 전구, 디지털 도어록, 풍력발전기용 플랜지 등이 수출 유망 10대 품목으로 선정됐다. KOTRA 관계자는 “10개 품목은 지난해 대(對)EU 평균 수출증가율이 22.3%로 전체 수출증가율인 13.7%보다 높아 FTA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FTA 기회를 제대로 살리려면 현지 물류 시스템과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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