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은 4일(현지 시간) 온두라스에서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
스 대통령을 만나 인프라 건설 및 자원 개발등에 대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종합 소재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걸음을 빨리하고 있다. 포스코는 정준양 회장이 최근 칠레, 온두라스, 에콰도르 등 남미 3개국을 방문해 리튬 등의 자원개발과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협력을 이끌어냈다고 8일 밝혔다. 정 회장의 해외 자원개발 협력은 1월 아프리카 지역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정 회장은 7일 칠레에서 리튬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페루 회사인 ‘Li3Energy’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기술을 적용한 리튬 생산과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 및 투자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Li3Energy는 탄산리튬 매장 추정량이 120만 t에 이르는 칠레 아타카마 주의 마리쿤가 리튬 염호(소금호수)의 지분 60%를 갖고 있다. 리튬은 희소금속의 하나로 전자제품과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다. 포스코는 RIST의 리튬 추출 시험생산이 성공하면 칠레 현지에 상용 플랜트를 짓고 Li3Energy의 지분 인수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 회장은 4일 포르피리오 로보 소사 온두라스 대통령과 만나 온두라스의 인프라 및 도시 건설 프로젝트 투자 등에 공동 협력하는 MOU를 체결했으며 5일에는 포스코건설이 인수한 에콰도르 플랜트 설계 및 건설업체인 ‘산토스 CMI’를 방문해 포스코 패밀리 출범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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