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락 내리락]거래소 특별심리 착수에 급등하던 우선주 된서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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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급등 행진을 이어가던 우선주들이 급락했다. 11일 쌍용양회 2우선주, 로케트전기 우선주, 현대비앤지스틸 우선주, LS네트웍스 우선주, 금강공업 우선주, SK네트웍스 우선주, 서울식품 우선주, 동부하이텍 1우선주, 케이앤컴퍼니 우선주, 신원 우선주 등이 모두 하한가로 밀렸다.

우선주들은 이달 들어 줄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했지만 한국거래소가 이상급등 우선주에 대해 불공정매매 징후가 발견될 경우 특별심리에 착수하는 등 감시를 강화한다고 밝히자 바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최근 우선주들의 장중 변동 폭이 30%에 이르면서 급격한 변동성을 보여 투자주의 경고음이 잇따랐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시장에 조정 분위기가 나타나자 단기투자수익을 노리던 자금들이 우선주를 대체주로 선택해 급등했었다”며 “다시 지수가 상승하는 분위기가 형성되자 그 자금들이 빠져나오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50% 이상 급등한 72개 종목 가운데 우선주가 13개였다. 이들의 평균 상승률은 148%로 같은 기간 해당 보통주의 상승률 22.43%를 크게 웃돌았다. 전문가들은 우선주가 언제든 급등할 수 있지만 기업에 대한 분석 없이 따라 사기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하임숙 기자 arte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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