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매에서 매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코스피가 2,120 선 밑으로 추락했다. 12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3.98포인트(2.03%) 급락한 2,122.65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 원자재 가격 급락, 무역적자 확대 우려 등으로 약세를 보인 미국 뉴욕증시의 여파로 하락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 매도세, 프로그램 매물 등으로 장 후반 낙폭을 키웠다.
옵션만기를 맞아 이날 쏟아진 프로그램 매물은 1조6813억 원어치로 사상 최대치였다. 외국인도 사흘 만에 ‘팔자’로 돌아서 운송장비와 화학,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1조72억 원을 순매도했다. 기관도 393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개인은 적극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 역대 최대인 1조495억 원을 순매수했다. 전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4.23%)과 운송장비(―3.70%), 비금속광물(―3.61%), 건설업(―3.11%)의 하락폭이 컸다. 지수 하락 여파로 증권업종(―1.70%)도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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