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사 후 처음으로 건강진단을 받은 새내기 직장인 10명 중 2명이 건강관리 소홀과 질병 의심 등으로 재검진을 받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예방건진센터가 2010년 1월부터 1년간 직장에서 처음 건강검진을 받은 1만7907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수검자의 17%인 2985명이 재검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강북삼성병원은 국내에서 직장인 검진 인원이 가장 많은 곳이며, 신입사원 검진 자료 분석결과는 이번에 처음으로 내놓았다.
정진숙 강북삼성병원 예방건진센터 교수는 “30대에서 재검률이 15%가량 나온 것에 비하면 20대 신입사원의 건강 상태는 예상외로 좋지 않게 나왔다”고 말했다.
새내기들의 재검률이 높은 이유로는 첫 직장에서 회식, 스트레스, 과중한 업무 등에 시달려 본인의 건강관리를 제대로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김동일 강북삼성병원 예방건진센터 소장은 “재검 대상자 대부분이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은 없지만 과로, 수면 부족, 운동 부족 등으로 일시적으로 이상 수치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재검을 받아야 하는 이유로는 신장기능 의심이 23.5%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간 기능 의심(21.8%), 고지혈증 등 지질 이상(13.8%), 간염 관련(13%), 고혈압 관련(6.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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