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의 애널리스트 4명이 월스트리스저널(WSJ)이 선정한 아시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선정됐다. WSJ 아시아판은 금융분석회사 팩트셋리서치의 자료를 토대로 최대 21개 업종, 최대 10개 국가를 담당하는 140개 이상의 증권사와 3000여 명의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2010 아시아 베스트 애널리스트’를 선정해 16일 발표했다. 분야별로 3명까지 뽑은 결과 한국 증권사 애널리스트 4명이 분야별 1위를 차지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자·장비 부문 1위였다. 그는 발광다이오드(LED) 시장에 큰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보고 지난해 LG이노텍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고 지난해 1월 이후 6개월 만에 이 종목 주가가 121% 올랐다.
이석제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중공업 분야 1위로 지난해 초반 조선업종이 주춤할 때 투자자들에게 ‘선도 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은 생존을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강자가 되기 위한 발판’이라며 ‘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그가 제시한 최선호주 가운데 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각각 160%, 111% 올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산업운송 분야 1위로 컨테이너선 사업에 대한 공급과잉 우려가 컸던 2009년 9월에도 한진해운에 대해 ‘매수’ 의견을 제시했고, 한진해운 주가는 지난해 93% 뛰었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비재 부문 1위로 그가 매수 추천한 CJ오쇼핑이 지난해 68% 상승했다. 이 밖에 한국 증권사는 아니지만 모건스탠리의 박상규 연구원(한국 주식)과 도이체방크의 프랜시스 임 연구원(보험)은 한국인으로 ‘베스트 애널리스트 1위’에 꼽혔다.
업종별로 총 3명까지 뽑는 베스트 애널리스트에 가장 많은 애널리스트의 이름을 올린 한국 증권사는 대신증권이 5명으로 전체 2위였다. HMC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3명씩 같았지만 후보로 거명된 애널리스트 인원 규모에 따라 각각 6위와 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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