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영유아 보육시설이 10년 전보다 2배가량 늘었지만 국공립보육시설은 민간 시설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과 보건복지부, 여성가족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의 보육시설은 3만8021개로 10년 전인 2000년의 1만9276개보다 98% 증가했다.
전국 보육시설 가운데 아파트 놀이방과 같은 가정보육시설이 1만9367개로 가장 많았고, 21명 이상 300명 이하의 영유아를 보육하는 민간보육시설이 1만4677개, 국공립시설은 2034개, 법인시설 1468개, 직장시설 401개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국공립을 제외한 법인, 민간, 가정, 직장 보육시설이 전체 보육시설의 94.7%를 차지했으며 국공립시설은 5.3%에 불과했다. 국공립시설은 10년 사이 57% 늘어난 데 그쳐 같은 기간 가정보육시설(168.1%), 직장보육시설(81.3%)의 증가율에도 크게 못 미쳤다.
정부는 여성의 사회참여 증가와 보육료 지원 확대 등에 따라 보육시설 이용 아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국공립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