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 보금자리주택지구 서울 고덕-강일 등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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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18일 03시 00분


교통망 탁월… ‘강남 수요’ 분산 기대


17일 5차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선정된 서울 고덕, 강일3·4지구, 과천지식정보타운지구(과천지구) 등 네 곳은 모두 대중교통망이 좋은 데다 서울 강남권으로 오가기가 편리하다. 또 건설물량이 많지 않아 사업 기간도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이유에서 서울 강남권을 노리는 내 집 마련 실수요자라면 치밀한 계획을 세워 노려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 교통망 좋아 강남권 수요자 노릴 만하다


국토해양부는 네 곳에 대해 “도심 인근의 대중교통 여건이 양호한 지역 가운데 주택 수요가 많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 고덕 및 강일3·4지구는 주택 수요가 많은 강동구 지역이고 서울 송파생활권에 붙어 있다. 외곽순환고속도로, 지하철 5호선(상일동역) 등을 이용하기 쉽고 2015년이면 지하철 5호선 강일역이 개통될 예정이어서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고덕지구를 친환경생태단지, 강일3지구를 삼림욕이 가능한 주거단지, 강일4지구를 한강을 활용한 친환경 수변주거단지로 각각 개발할 계획이다.

과천지구는 강남생활권과 인접해 있어 서초·강남구 지역 주택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하철 4호선 인덕원역에 붙어 있고 과천∼경기 화성 봉담 도로와 국도 47호선이 지난다. 또 제2경인 연결 고속도로도 지구를 관통하도록 예정돼 있다. 일자리와 주택이 어우러진 자족형 주거단지인 데다 인근에 관악산 청계산 등이 있어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 실수요자라면 과천지구보다 강동구가 낫다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전매제한이 7년에서 10년에 달하는 만큼 내 집 마련 실수요자가 아니라면 청약하지 않는 게 좋다고 입을 모았다. 또 과천지구보다는 고덕지구와 강일3·4지구를 우선 공략 대상으로 추천했다.

임병철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은 “분양가를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강동구 세 곳의 분양가가 과천지구보다는 낮게 책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실수요자라면 과천지구보다는 강동구 쪽이 낫다”고 말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부동산연구소 리서치센터팀장은 “실수요자라면 특별공급을 주목하라”고 주문한다. 특히 생애최초 같은 경우 조건만 맞으면 추첨으로 당첨이 가려지므로 해볼 만하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과천지구보다는 강동구 세 곳을 우선 공략 대상으로 추천했다. 과천지구는 상대적으로 청약경쟁률이 높을 것 같다는 분석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부동산연구실장은 “해당 주택 공급지역 거주자에게 당첨우선권을 주는 지역우선공급 물량을 노려보라”고 말했다. 함 실장에 따르면 서울 고덕지구는 서울 거주자에게 50%, 수도권 거주자에게 50%가 배정된다. 과천지구는 과천에 30%, 경기도에 20%, 기타 수도권에 50%가 우선 공급된다. 서울 강일3·4지구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따라서 경기·인천 거주자들은 서울 고덕과 과천지구, 서울 거주자들은 강일 3·4지구에 청약하는 게 효과적이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이건혁 기자 reali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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