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 베트남 법인 우수설계사들 방한

  • Array
  • 입력 2011년 5월 23일 03시 00분


코멘트

“大生은 외국회사 아닌 우리 회사… 애정 갖고 일해요”

대한생명의 베트남 현지법인 설계사 응우옌띠프엉 씨(왼쪽)와 응우옌띠리 씨. 대한생명 제공
대한생명의 베트남 현지법인 설계사 응우옌띠프엉 씨(왼쪽)와 응우옌띠리 씨. 대한생명 제공
“일본 보험사는 일본 관리인들이 자신들의 영업방식을 고수하지만 대한생명은 법인장 등 3명을 빼고는 모두 베트남인이에요. 설계사들이 외국 회사가 아니라 ‘우리 회사’에 다닌다는 느낌으로 애정을 갖고 일하고 있어요.”

대한생명의 베트남 닥락지점 영업팀장 응우옌띠프엉 씨(49)와 하노이지점 설계사 응우옌띠리 씨(41)는 17일 대한생명의 현지 정착 비결로 ‘현지화’를 첫 손가락에 꼽았다.

특히 일본계 보험사인 다이이치생명에서 근무하다 대한생명으로 이직한 프엉 씨의 눈에는 대한생명의 현지화가 더 돋보이는 듯했다. 이들은 대한생명 초청으로 한국을 처음 방문한 현지 우수설계사 46명 중 2명으로 15∼18일 3박4일간 교육을 받은 뒤 출국했다.

베트남과 한국의 비슷한 문화적 배경도 또 다른 강점이다.
▼ “베트남도 자녀 미래에 관심많아 교육보험 인기” ▼

‘가족’과 ‘교육’을 중시하는 상품 구성에 힘입어 베트남 현지인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있다는 것. 두 사람은 “베트남인들도 자녀 교육과 미래에 관심이 많다”며 “푼푼이 돈을 모아 자녀 진학을 준비하는 교육보험이 요즘 베트남에서는 인기 보험상품”이라고 말했다.

대한생명은 2009년 4월 국내 생명보험사로는 처음으로 베트남에 진출했다. 450명이던 설계사 수가 4600명으로 늘었고, 신계약 건수도 2만 건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은 베트남 전체 11개 보험사 중 9위권으로 개척해야 할 분야가 많다. 이들은 회사의 성장과 자신들의 ‘성장’을 동시에 꿈꾸고 있었다.

대한생명의 베트남 현지 최고경영자(CEO)가 목표라는 프엉 씨는 인터뷰가 끝날 무렵 “베트남 현지에서 대한생명이 쑥쑥 크다 보면 63빌딩같이 큰 사옥이 베트남에도 생길 수 있지 않을까요”라고 되물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