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회사인 독일 보쉬그룹의 한국법인인 한국로버트보쉬가 자동차용 2차 전지를 생산하는 SB리모티브에 2013년까지 5억 달러(약 5450억 원)를 투자한다. 한국로버트보쉬는 이를 통해 2015년까지 연간 전기차 18만 대분의 2차 전지를 생산할 계획이다.
24일 보쉬그룹 창립 125주년을 맞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헤르만 캐스 한국로버트보쉬 사장(사진)은 이같이 밝혔다. SB리모티브는 리튬이온 배터리 등 2차 전지 생산을 위해 삼성SDI와 한국로버트보쉬가 손잡고 설립한 회사다. 캐스 사장은 “한국 내 보쉬의 매출은 지난 6년 동안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5∼10% 증가한 2조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쉬그룹은 2013년까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총 3조 원가량을 투자할 계획이다. 캐스 사장은 “SB리모티브 등 한국 내 합작사들과 협력해 한국으로의 투자도 늘려나갈 것”이라며 “한국로버트보쉬는 클린 디젤, 재생에너지 관련 솔루션 등 친환경 분야 제품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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