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건설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부산 광주 대전 등지에서 아파트 분양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광역시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1000채 이상 대규모 단지로 지하철 역세권에 위치하고, 수변 조망권을 확보했거나 지역의 상징건물(랜드마크)로서 요건을 갖춘 아파트가 적잖다. 이런 곳들은 부동산 경기가 상승국면에 접어들면 집값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따라서 내 집 마련 실수요자뿐만 아니라 여윳돈을 가지고 임대수입을 고려한 투자자라면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다만 현재처럼 부동산 경기의 향방이 뚜렷하지 않은 시점에서는 무리한 투자는 금물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관된 지적이다. 자금 여력과 은행 대출 규모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청약전략을 짜야 한다는 의미다.
한화건설이 대전 노은4지구 지족동에서 다음 달 2일 분양에 나서는 ‘대전 노은 꿈에 그린’아파트는 대전지하철 반석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1885채의 대단지이고, 매봉산과 반석천을 끼고 있어 조망권이 우수하다. 충청권 최대 개발 이슈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가 들어설 대덕 테크노밸리와 세종시의 배후단지라는 점도 장점이다.
대우건설이 대구 서구 평리동에서 이달에 분양할 ‘평리 푸르지오’도 1819채로 구성됐다. 대구 지하철 2호선 내당역, 두류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달성공원, 두류공원이 단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부산지역에서는 이 같은 호재를 갖춘 아파트 분양 물량이 특히 많다. 현대건설과 두산건설이 부산 해운대에서 이달 분양하는 ‘해운대 힐스테이트 위브’는 2369채의 대규모다. 부산 지하철 2호선 중동역과 장산역이 인접해 있고 단지 남쪽으로 남해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산 동래구 명륜동에서 재개발 아파트 ‘동래 아이파크’를 6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총 1409채 가운데 1043채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1호선 동래역과 명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이 다음 달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서 분양할 아파트도 1000채가 넘는 데다 민락역 역세권에 있고, 수영만을 조망할 수 있다. 롯데건설은 9월에 부산 사하구 다대동에서 1326채를 분양할 예정이다. 도개공아파트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고 남해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다.
현대엠코가 이달 말 경남 진주시 평거 4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할 ‘엠코타운 더 프라하’도 1813채 규모의 대단지 아파트이다. 남강과 망진산을 조망할 수 있는 데다 단지 중앙에 8000평 규모의 중앙공원이 있고, 단지 앞에 8700평 규모의 근린공원이 조성되는 등 녹지공간도 풍부한 편이어서 주변 일대의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현대엠코 측은 설명했다.
포스코가 울산 울주군 구라장검지구에서 다음 달에 분양할 ‘문수산 더 샵’은 문수산 자락에 위치해 녹지공간이 많다. 울산 중심도로인 문수로와 24번 국도가 인접해 있어 울산시내로 오가기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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