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톤링을 만드는 유성기업의 파업으로 이틀간 생산이 중단됐던 현대자동차 울산 엔진공장이 26일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멈춰 섰던 기아자동차 경기 광명시 소하리공장 ‘카니발’ 생산라인도 평소 대비 80% 이상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유성기업 파업 기간 가장 많은 생산차질을 빚은 디젤엔진공장의 A엔진공장과 R엔진공장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주간조가 평소처럼 생산을 시작했다. A엔진공장의 생산라인은 전날 오후 3시부터 조업을 시작한 뒤 이날 정상 조업이 이뤄졌으며 R엔진공장은 전날 야간조가 근무한 오후 9시부터 정상 조업이 개시됐다. A엔진은 현대차 ‘포터’와 ‘스타렉스’에, R엔진은 ‘싼타페’와 ‘투싼ix’, 기아차 ‘쏘렌토’와 ‘스포티지’에 각각 들어간다.
한편 유성기업 아산공장은 이날 관리직 120여 명이 투입돼 생산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하지만 평소 주간조 인원은 200명이 넘어 이날 현재 공장의 가동률은 평소 대비 50∼60%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장 밖에서는 경찰에서 풀려난 유성기업 노조원과 금속노조원으로 보이는 350여 명이 “공장 진입을 시도하겠다”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700명의 경찰력을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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