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내 집 마련 실수요자가 가장 관심을 갖는 아파트는 어딜까. 정답은 지역보다는 금액이다. 출퇴근이나 교육여건을 고려해 지역을 고르지만 최종적으로는 경제적인 부담을 감당할 수 있느냐에 초점을 맞추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운영하는 ‘묻고 답하기’ 코너에는 다양한 질문이 올라오지만 단연코 많은 빈도를 차지하는 것이 ‘내 집 마련’이었고 특히 자기자금 3억∼3억5000만 원에 대출 1억 원 정도를 받아서 살 만한 소형(전용 59m² 초과∼85m² 이하) 아파트를 찾는 문의가 가장 많았다.
업무밀집지역인 강남권, 도심권, 여의도 등을 중심으로 출퇴근이 편리한 지역 가운데 이 같은 조건을 갖춘 아파트들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먼저 강남 출퇴근자라면 강동구 둔촌동 현대4차가 우선 추천대상이다. 이 아파트는 235채 규모로 비교적 단지 규모가 작다. 하지만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걸어서 7∼8분 거리고 2016년에 9호선 보훈병원역이 단지 인근에 개통될 예정이어서 강남으로 오가기가 좋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3단지(고층)도 관심 대상이다. 2241채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변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익시설이 고루 갖춰진 게 장점이다. 지하철 4·7호선 환승역인 노원역이 걸어서 3∼5분 거리다. 7호선을 이용해 강남구청, 학동, 논현역으로도 갈 수 있다.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우성아파트도 2314채의 대단지 아파트로 주목할 만하다. 승용차로 5분이면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남·역삼·선릉역 등까지 30분 정도면 닿는다.
광화문에 사무실이 있다면 성동구 하왕십리동에 위치한 금호베스트빌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이 도보 10분 거리고 행당시장, 이마트(왕십리점), 한양대부속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단지 북쪽에 왕십리뉴타운이 위치해 개발이 끝나면 주거환경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마포구 공덕동에 위치한 마포현대도 추천 아파트. 지하철 5·6호선 환승역인 공덕역이 도보 10분 거리다. 공덕역은 이르면 올해 말 인천국제공항철도 및 경의선 복선전철과 연결돼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동대문구 이문동에 위치한 대림 e편한세상은 1378채 규모로 도심에서는 보기 드문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철 1호선 신이문역이 도보 5분 거리로 가깝고 롯데마트(청량리점), 롯데백화점(청량리역사점) 등의 편의시설이 인근에 있다.
여의도로 가야 한다면 강서구 가양동 가양우성이 추천 대상. 지하철 9호선 가양역이 도보 3분 거리로 매우 가깝다. 홈플러스(강서점), 이마트(가양점) 등의 대형마트가 가깝고 유석초등, 경서중, 마포중, 마포고 등의 학교를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영등포구 당산동4가에 위치한 현대3차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하철 2·9호선 환승역인 당산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로 멀지 않다. 강서구 가양동 한강타운1단지도 관심 아파트다. 단지 북쪽에 한강이 인접해 있는 강변 아파트로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이 도보 7∼8분 거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