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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日 지진으로 제조업체 25% 피해”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05-29 16:11
2011년 5월 29일 16시 11분
입력
2011-05-29 11:03
2011년 5월 29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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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국내 업체 500개 조사
3월 발생한 일본 대지진으로 국내 제조업체의 4분의 1은 피해를 봤지만 7% 가량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국내 업체 500개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일본 지진으로 피해를 당한 기업은 전체의 24.8%였다고 29일 밝혔다. 반사이익을 얻었다는 답은 7.4%로 집계됐다.
일본 지진의 영향을 지금도 받는지에 대한 물음에는 10.6%의 기업이 '수출입·부품조달 차질 등 피해를 겪고 있다'고 답했다.
업종별 명암도 엇갈려 대일 부품의존도가 높은 기계와 전기전자 업종은 손해를 입은 반면 석유화학과 철강 등의 업종은 일본의 극심한 에너지난과 지진 피해 복구과정에서 반사이익을 본 기업이 더 많았다.
일본으로부터 핵심부품을 조달하지만 세계시장에서 일본과 경쟁 관계에 있는 반도체 업종과 음식재료 조달에 차질이 있었지만, 방사능 누출로 대일 수출이 급증한 식품업종 등은 피해와 수혜가 교차했다.
대한상의는 설문을 분석한 결과 에너지(발전기 등), 안전식품(생수 등), 피해복구산업(철강 등)이 일본지진 이후의 새로운 수출 유망분야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응답기업 4곳 중 1곳(26.4%)꼴로 '일본지진 이후 대응 조치를 취했거나 추진하고 있다'고 답해 일본지진의 영향으로 부품소재의 대일의존도가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응활동으로는 일본 이외 부품소재 조달선 확보(26.5%), 수출시장 다변화(25.8%), 적정재고수준 확대(24.2%) 등이 꼽혔다.
최근 지진공포와 전력난을 피해 해외로 진출하려는 일본 기업의 움직임이 포착된 가운데 응답기업의 10.2%는 '해외진출에 관심 있는 일본기업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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