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가와 외국인투자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하루 만에 급등했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48.68포인트(2.32%) 뛰어오른 2,142.47로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개장과 함께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세로 출발했다. 장 초반 2,100 선에서 등락을 보였지만 유럽 당국이 그리스에 추가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으면서 외국인이 매수 우위로 돌아섰고 지수 오름폭이 확대됐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938억 원, 1824억 원을 사들였고 개인투자자들은 1조2549억 원을 팔았다.
증시 급등세에 힘입어 의료·정밀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고루 상승했다. 화학이 4.1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으며 운송장비도 3.55% 올랐다. 제조, 서비스, 철강금속, 음식료품도 2%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D램 양산 소식에 2%대로 올랐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90만 원 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LG화학,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고 현대중공업은 1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10.75%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는 상한가 7개를 포함해 531개 종목이 올랐고 291개 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64개 종목은 보합세였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02포인트(0.84%) 오른 484.54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1억 원, 58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48억 원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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