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친환경 소재인 옥수수, 광물, 숯 등을 이용한 인테리어 내장재가 주목 받고 있다. 조립식 마루, 친환경 접착제, 아크릴 수지를 사용한 친환경 벽지를 사용하고, 아이 방에는 석유 화합물을 사용하지 않은 수성 페인트나 천연 페인트를 선택한다.
식물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만든 내추럴 페인트와 광물에서 추출한 미네랄 페인트까지 개발되었다. 이러한 친환경 내장제가 알레르기 천식, 비염, 아토피 피부염 개선 등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발표됐다. 옥상 텃밭, 베란다 텃밭 등을 이용해 무공해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 가정도 늘고 있다.
이러한 친환경 트렌드는 현대에 이르러 늘어나고 있는 알레르기 질환 때문이다. 친환경적인 생활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을 피할 수 있게 해주고, 알레르기 질환의 원인이 되는 폐 기능 저하를 개선해준다.
알레르기 천식은 한번 시작하면 연속적으로 기침이 나오고, 마른기침과 함께 쌕쌕거리는 호흡음(천명)이 일어나면서 끈끈한 가래가 생긴다. 밤이나 새벽에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알레르기 천식의 특징이다. 게다가 알레르기 천식 증상이 심해지면 호흡곤란이 오고, 알레르기 비염과 습진, 기관지확장증, 기침성 천식 등 다양한 합병증을 가져올 수 있다.
이미지제공: 편강한의원알레르기 천식은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알레르기 체질과 주변의 염증 원인물질이 상호작용을 일으켜 면역체계에 이상을 가져오는 환경적 요인이 합쳐져 생기는 대표적인 알레르기 질환이다. 알레르기 염증의 원인물질인 알레르겐으로는 꽃가루, 집먼지 진드기, 동물의 털, 바퀴벌레 등이 있다. 이 중 집먼지 진드기는 소아천식 발병 원인의 80%를 차지한다.
흔히 알레르기 천식은 기침을 했을 때 숨이 가빠지고, 기침이 시작되면 그칠 줄 모르고 발작적으로 계속될 수 있다. 그래서 소아 천식을 앓는 아이들의 경우엔 알레르기 천식이 시작되어 답답한 느낌이 들면 불안해하고, 불안해서 숨을 몰아쉬면 알레르기 천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은 말 그대로 코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시도 때도 없이 재채기가 나오고 콧물이 흐른다.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콧물과 코막힘, 재채기이지만 머리가 아프고 식욕이 떨어지며 몸이 쉽게 피곤해진다.
그 결과 판단력과 집중력이 흐려져 학업과 일상생활에 영향을 준다. 게다가 초기에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축농증(부비동염), 알레르기 천식뿐만 아니라 얼굴형이 주걱턱으로 변하는 등 외모까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비염이 심하면 코로 숨을 쉬기 힘들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이 경우 턱이 뒤로 들어가고 입이 앞으로 튀어나오며 치아가 고르지 않고 광대뼈가 평평해지며 얼굴이 길어지게 된다.
보통 알레르기 원인 물질로 알려진 꽃가루나 집먼지 진드기, 찬 공기 등에 코가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면 알레르기 비염이다. 코가 이 같은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이 떨어져 위험하지 않은 물질에 대해서도 과민하게 반응해서다.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떨어진다. 몸이 허약하거나 병원균들의 침입에 대한 내성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소아 비염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많이 발생하는 알레르기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이다. 한의학에서는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의 원인을 폐 기능에 이상이 발생한 상태에서 찬 기운이 폐를 상하게 할 경우 폐의 수축과 팽창 운동이 원활하지 못해 발생하는 것으로 본다.
또한 폐의 운동이 어떤 원인에 따라 정상적이지 않거나 노폐물이 고여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가 민감해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기관지가 좁아지는 폐색으로 알레르기 천식이 나타나기도 하고 콧속으로 들어온 이물질이 염증을 일으켜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은 모두 호흡기 질환이다. 호흡기는 코, 기관지, 폐로 이뤄지는데, 중심은 ‘폐’다. 폐는 탄산가스를 버리고 산소를 받아들이는 역할을 한다. 폐의 기능이 약해지면 편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편도선이 약해지면 면역체계의 식별 능력도 떨어진다. 인체의 기도는 코에서 폐까지 하나로 연결돼 있어 알레르기 반응이 동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알레르기 비염, 천식, 축농증 등 호흡기의 건강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폐 건강을 지키는 것이다. 폐 기능이 원활하면 편도선이 튼튼해지고 면역력이 높아진다. 편도선의 임파구는 혈관 속의 산소를 여러 장기로 운반하는 적혈구와 인체로 들어온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세균과 싸우는 백혈구가 흘러나오는 곳이다. 적혈구와 백혈구의 활동이 왕성해지면 전체적인 신체 면역력이 높아지고 알레르기 비염과 천식으로 인해 동반되는 축농증(부비동염), 결막염, 중이염 등을 예방할 수 있다.
폐에 가장 좋은 보약은 ‘맑은 공기’이다. 그만큼 현대의 공해가 폐 기능 저하의 주범이라는 뜻이다. 친환경 적인 삶은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알레르겐 뿐 아니라 폐 기능 저하를 개선시킬 수 있어 알레르기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 친환경 내장재와 무공해 채소로 시작해, 더 맑고 건강한 삶을 위해 노력하자.
도움말 제공 : 편강한의원 서효석 원장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