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6개 공공기관 작년 순익 39%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9일 03시 00분


지난해 공공기관의 순이익이 크게 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286개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11조 원으로 2009년보다 3조6000억 원(39%) 늘어났다. 공공기관의 당기순이익은 2007년 11조5000억 원이었다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4조5000억 원, 2009년 7조4000억 원으로 크게 줄었다.

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기타 공공기관의 순이익이 4조8000억 원으로 2009년보다 2배 늘어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으며 공기업의 순이익도 5조 원으로 전년보다 1조4000억 원 늘었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이 지분을 갖고 있는 정부에 실시한 배당금도 4276억 원으로 전년보다 2282억 원 늘었다. 또 지난해 공공기관에 대한 정부지원액도 2009년보다 6조4000억 원(22%) 감소한 22조 2000억 원으로 2007년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공공기관의 법인세 납부실적은 2조1000억 원으로 1000억 원(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국전력과 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수력원자력, 석유공사 석탄공사 등 6개 대형 공기업의 법인세 납부실적이 적자와 이월결손으로 2009년 1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8000억 원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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