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제 5회를 맞이하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플러스(Plus) 라는 주제 하에 오는 6월 17일 금요일 태화강변 둔치에서 그 개막을 앞두고 있다. 이대형 총감독이 이끄는 이번 설치미술제는 전례 없이 9개국(한국, 중국, 일본, 영국, 러시아, 뉴질랜드, 독일, 태국, 홍콩)의 대표적인 설치미술가 29팀을 초청하여 그 국제적 위상과 명성을 높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번 미술제의 주제인 플러스Plus는 세계 미술계의 흐름을 지역 미술계와 연계, 교육과 체험 프로젝트, 참여도를 높이는 부대행사 등을 통해 미술제가 하나로 ‘플러스’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올 해로 제 5회를 맞이하는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또 한번 도약하여 명실상부한 국제미술제이자 국내 유일의 설치미술제로 확고한 자리매김을 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대형 총 감독은 “조소와 설치미술이 혼재돼 있던 예년과 달리 큰 규모의 설치작품이 많을 것”이라며 “특히 러시아, 영국 작가는 울산대 미대 학생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가면서 그 과정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는 등 시민들의 참여가 중요한 요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다음의 세 가지 목표를 내세웠다.
첫째,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의 근본적인 과제인 ‘공공미술’ 또는 ‘환경미술’의 특성을 살려 기존의 미술관과 비엔날레가 갖는 ‘엘리트주의’를 넘어 지역주민과 소통할 수 있는 친근한 미술행사를 지향한다.
둘째, 설치된 작품이 미술관이나 전시장에서 특정계층의 관람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울산 시민들이 부대끼며 사는 태화강 주변의 현장의 공공 장소에 그들의 눈높이에 맞는 예술작품을 설치하여 이를 통해 태화강을 찾는 일반시민들에게 그들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과 주변에 대한 화두를 던진다.
셋째,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가 갖는 지역적, 지리적 특성을 고려하여, 초청된 작가들이 일정기간 태화강 주변에 머물며 태화강의 역사와 상황 속에서 자신의 화두를 찾아내고, 어떤 작업을 어디에 설치할 것인지 스스로 결정하고자 한다.
TEAF 2011은 울산시의 후원으로 경상일보사가 주최하고 TEAF 2011운영위원회 (위원장 김섭 울산대 미술대학장) 가 주관한다. 예술감독은 이대형 (큐레이팅 컴퍼니 Hzone 대표) 씨가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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