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증보험 신임사장 3파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4일 03시 00분


최종후보에 김병기-김시열-장형덕 씨

서울보증보험 신임 사장 인선이 ‘3파전’으로 흘러가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서울보증보험 사장추천위원회는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 김시열 전 SG신용정보 사장, 장형덕 전 비씨카드 사장 등 3명을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5월 26일 공모 마감 결과 10명이 출사표를 냈고 이후 서류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적으로 3명이 사장 후보로 추천된 것.

일각에서는 서울보증보험 사장 자리를 관료 출신이 맡아 왔던 ‘전례’를 볼 때 이번에도 재정경제부 관료 출신인 김병기 전 사장이 유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최근 관료 출신의 민간 금융회사 감사, 사외이사 선임을 놓고 ‘낙하산’ 논란이 일어 민간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 전 사장은 재경부 국고국장과 기획관리실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등을 거쳐 2004년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세청장, KB금융지주 회장 후보 물망에 올랐었다. 김시열 전 사장은 서울보증보험 출신으로 기획관리실장, 경인지역본부장, 상무 등을 지내 다른 후보들보다 내부 사정을 잘 안다는 장점이 있다. 교보생명 사장을 지낸 장형덕 전 사장은 민간 출신으로는 처음 2008년 비씨카드 사장을 맡은 뒤 KT가 비씨카드 최대주주가 된 이후인 올해 3월 임기를 마쳤다. 사추위는 최종 후보들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를 거쳐 24일 주주총회에서 사장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서울보증보험 관계자는 “3명의 후보 중 1명을 최종 선발해 주총에서 선임을 확정짓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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