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톈진 100% 출자점 오픈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7일 03시 00분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이 17일 중국 톈진(天津) 시에 100% 직접 출자한 톈진 1호점(사진)을 연다. 톈진 1호점은 러시아 모스크바점과 중국 베이징(北京)점에 이은 롯데백화점의 해외 3호점이다.

베이징점은 롯데백화점이 중국 현지 기업과 50 대 50으로 합작해 만든 점포이며 모스크바점은 롯데백화점이 100% 출자했다.

롯데백화점은 “인구가 1200여만 명인 톈진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600달러(2009년 기준)로, 매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백화점 같은 서비스 시설이 들어서기에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톈진 1호점은 도시 북쪽에 있으며, 내년 5월에는 남쪽에 있는 복합문화단지에 톈진 2호점을 낼 예정이다.

새 점포는 지하 2층, 지상 4층이며 총건축면적 5만 m²(약 1만5125평)에 영업면적은 2만8400m²(약 8591평)다. 음식 잡화 의류 생활가정용품 등 모두 300여 개 브랜드가 입점한다. 화장품과 여성의류 브랜드 40여 개가 들어서며 자기상표부착방식(SPA) 브랜드와 영캐주얼 브랜드별 대형숍도 운영한다.

매장 구성에서 중국인의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중국인이 고가의 시계를 많이 구입하는 점을 고려해 480m²(약 145평) 규모의 고급시계 편집숍을 만들었다. 외식을 선호하는 만큼 식품 매장에서는 가공식품 비중을 확대했다. 가구는 전문매장에서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가정용품 매장에는 가구를 제외시켰다. 서비스 라운지와 놀이방 등 고객 편의시설로 전체 면적의 20%를 채웠다. 톈진에서는 처음으로 백화점 문화센터를 도입해 요리, 음악, 건강 강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철우 롯데백화점 대표는 “대도시뿐 아니라 발전 가능성이 있는 중소 도시에도 점포를 여는 ‘다점포 전략’을 추진하겠다”며 “백화점만 단독으로 있는 점포 형태보다는 복합단지에 진출해 성공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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