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이 미래다]GS칼텍스, 혁신·과감한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적극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1967년 국내 최초의 민간 정유회사로 출범한 GS칼텍스는 꾸준한 혁신과 과감한 투자를 토대로 에너지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비약적 성장을 지속해 왔다.


“‘녹색성장(Green Growth)’은 장기적이고 지속적이어야 성과가 가시화되는 것으로, 지금은 비록 비용이 들더라도 이를 비용으로 볼 게 아니라 성장잠재력으로 봐야 한다.” 허동수 회장이 지속적인 고도화 설비투자에 대해 늘 강조하는 부분이다.

1969년 하루 생산량 6만 배럴 규모로 출발한 GS칼텍스 여수공장은 40여 년 동안 세계 석유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적기에 투자를 지속했고 국가경제 발전의 원동력인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공급해왔다. 그 결과 GS칼텍스는 기존 설비의 개선 및 신규 증설을 통해 하루 76만 배럴의 정제시설을 갖췄으며, 변화하는 시장 수요에 발맞춰 2006년 이후 총 6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중질유 분해시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특히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총 2조2000억 원을 투자한 3번째 고도화설비(VR HCR)를 지난해 12월 100% 가동함으로써 고도화 처리능력을 21만5000배럴로 늘려 국내 최대규모를 갖췄다. 고도화 비율은 28.3%로 국내 업계 중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GS칼텍스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총 1조1000억 원을 투자해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네 번째 중질유 분해시설 건설을 본격 추진하기로 하고 지난달 여수 공장에서 기공식을 열었다. 2013년 제4 중질유 분해시설이 가동되면 GS칼텍스는 원유 정제능력 기준 35.3%인 하루 26만8000배럴로, 국내 최대 고도화시설을 확고하게 갖추게 된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및 종합에너지 회사로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의 하나로 선정하고 미래 에너지와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연구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GS칼텍스는 특히 2차전지 분야에서 핵심소재 및 차세대 제품 개발 및 사업화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2007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해 2010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소프트카본계 음극재 개발에 성공하고 5월 구미산업단지에서 음극재 공장 기공식을 열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정체된 국내사업 위주의 사업구조를 탈피하고 수출시장 확대를 위해서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그 결과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3%에서 2010년 56%에 이르렀고, 5년 연속 수출비중이 50%가 넘어 2010년에는 약 20조 원에 이르는 등 수출기업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올해 1분기에는 추가 생산되는 경질유를 전량 수출함에 따라 6조8250억 원어치를 수출했다. 제4 중질유 분해시설이 완공되는 2013년에는 GS칼텍스의 수출액이 2010년 170억 달러보다 60% 늘어난 270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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