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지자체+공기업 빚 석달새 50조 늘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일반정부와 공기업의 부채가 3개월 만에 50조 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자금순환표상 일반정부의 부채 잔액은 413조2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8조5000억 원 늘었으며, 공기업의 부채 잔액은 349조8000억 원으로 같은 기간 32조1000억 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일반정부와 공기업의 부채는 모두 763조 원으로 3개월 만에 50조6000억 원 불어났다. 이전 분기 말에 비해 공기업의 부채 증가율은 10.1%로 일반정부(4.6%)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일반정부 부채 증가는 국채 발행 잔액이 3월 말 현재 374조1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조9000억 원 증가한 영향이 가장 컸다. 공기업 부채가 늘어난 것은 공기업들이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회사채를 대거 발행하면서 채권 발행 물량이 지난해 말보다 4조8000억 원 증가했기 때문이다. 공기업이 국책금융기관에서 빌린 대출금과 기업어음 발행액도 각각 2조8000억 원, 1조1000억 원 증가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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