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용 150대로 차고에서 모터쇼 연 사나이…

  • 동아경제
  • 입력 2011년 6월 20일 16시 22분


‘미시간의 술탄’이라고 불리는 한 남성이 스스로 수집한 150여대의 차량으로 모터쇼를 열어 화제다.

미국 미시간주에서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동차관련 사업가 켄 린진펠터가 수십 년간 모은 차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행사를 열었다.

그는 GM의 경영진이던 존 린진펠터의 아들로 1970년대부터 자동차와 부동산사업 등을 통해 번 돈으로 3714㎡ 규모의 차고를 지어 다양한 자동차를 수집했다.

현재 차고에는 150여대의 명차가 주차돼 있다. 가장 아끼는 차종은 바로 미국의 정통 스포츠카 콜벳. 150여대의 차량 중 콜벳이 40%를 차지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시대 별로 출시된 콜벳을 거의 모두 소유하고 있다.

부가티 베이론, 롤스로이스 팬텀 등 수십억을 호가하는 슈퍼카도 갖고 있다. 특히 페라리 엔초, 포르쉐 카레라 GT, BMW Z8 등 소량 생산 후 단종돼 희소가치가 높은 차량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그는 혼자 수집하는데 만족하지 않고 종종 행사를 열어 마니아들의 눈을 즐겁게 해주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모터쇼 수익은 안과 관련 연구의 선두주자 디트로이트 연구소와 협력해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쓸 계획이라고 한다. 입장료는 15달러(약 1만6000원).

린진펠더는 “이 차들을 파는 것은 상상할 수조차 없다. 어째서 이것들을 팔아야 하느냐”며 차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한편 미국 자동차 전문사이트 오토블로그는 지난 2009년 린진펠터의 컬렉션을 소개하며 “누군지 알 수 없는 사람이 대단한 차를 차고에 모아두고 있다”며 “미시간의 술탄”이라고 소개했다.

김진하 동아닷컴 인턴기자 jhjinh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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