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리전트 타이어 관련 특허획득 노력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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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1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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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부터 생산되는 승용차에 ‘타이어공기압감시장치’(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 장착이 의무화된다.

타이어 내 압력은 높거나 낮을 경우 주행 중 파손으로 직결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TPMS는 타이어 공기압을 운전자에게 알려줘 사고를 미연에 방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개발은 고속주행이 많은 유럽에서 먼저 시작됐다. 북미 시장에서 주목을 받기 이전부터 프리미엄급 차량과 스포츠카 부문에서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았다.

의무화는 2007년 9월 미국을 시작으로 유럽도 2012년 11월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장착 비용이 감소할 경우 소형 및 중형 차종의 장착도 확산 될 전망이다.

전 세계 TPMS 시장은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미국, 일본 등 주요 자동차 선진국과 비교해 기술개발분야에서 국내 사정은 상당히 뒤쳐져 있다.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6년~2010년 관련 기술 분야에서 미국 특허청에 총 533건의 등록 중 국내 업체에 의한 등록건수는 단 3건에 불과하다.

미국 업체에 의한 등록건수는 전체의 37%를 차지했고, 일본 업체는 30%에 달했다. 프랑스, 독일, 대만 업체가 각각 48건, 41건, 31건 임을 감안하면 부끄러운 수치다.

특허등록건수 차이는 관련분야에서 국내와 선진국 업체 간 기술적 격차를 시사한다. 그 동안 국내 생산 차량의 대부분이 해외 업체 TPMS가 장착돼 출고된 사실로부터 짐작할 수 있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특허청에 출원된 내국인에 의한 TPMS 관련 출원은 2006년 57건, 2007년 75건 이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TPMS 기술은 단순 타이어 공기압 체크에서 발전, 타이어에 인가되는 외력을 실시간으로 직접 측정하고 이를 전자제어장치(ECU)에 전달해 차량제어에 사용하는 응용범위로 확대되는 ‘인텔리전트 타이어 시스템’으로 확대되고 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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