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KB금융은 전날보다 2600원(5.37%) 오른 5만1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한지주는 전날보다 2150원(4.42%) 오른 5만800원으로, 우리금융은 600원(4.84%) 오른 1만3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기업은행(4.31%), 하나금융지주(2.38%)도 골고루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강세를 보였다.
이날 은행주가 상승한 것은 6월 건설사 부도업체 수가 양호한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에 주로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구용욱 대우증권 연구원은 “대출 성장세가 정상화되고 순이자마진이 크게 악화될 요인이 없어 은행의 펀더멘털은 양호하다고 할 수 있다”며 “그럼에도 은행업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것은 저축은행 부실화, KB금융의 자사주 매각과 관련된 물량 부담,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지연에 따른 인수합병(M&A) 기대감 급락 등 불확실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구 연구원은 “현재 과도하게 반영돼 있는 불확실성은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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