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대한통운은 가격제한폭(14.96%)까지 급등한 13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10% 이상의 강세로 출발한 대한통운은 삼성SDS의 인수 참여 소식에 상한가로 뛰었다. 또 대한통운의 지분 23.95%를 보유한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도 5.21% 상승한 9890원에 마감했다.
삼성SDS는 이날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한통운 인수에 참여하고 대한통운 지분 5%(114만617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대한통운 대상의 물류 정보기술 및 서비스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포스코와 삼성SDS가 컨소시엄을 만들면서 투자자금 부담을 줄이고 입찰 경쟁력을 높여 인수 경쟁에서 유리한 입지를 확보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대한통운 인수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인수 경쟁 대상인 CJ의 주가도 덩달아 4.18% 뛰어 강세를 보였다.
대한통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27일 오후 5시에 마감하며 매각 주간사회사들은 늦어도 7월 말까지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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